농촌진흥청이 오는 7월 3일까지 2026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을 공모한다. 이 제도는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등 5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진 농업인을 발굴해, 그들의 기술을 주변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는 특히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작목 중심의 우수 농업인만 선발했지만, 올해부터는 종자 개발과 보급, 스마트농업, 가공·유통, 치유농업 등 미래 농업 융복합 분야에서 성과를 낸 농업인도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분야별로 1명씩만 뽑던 인원 제한도 폐지됐다. 선정된 명인은 앞으로 기술 전수 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는 규정도 새로 마련돼,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계승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청 대상은 전체 영농 경력 20년 이상 또는 같은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가진 농업인이다. 생산 기술 개발, 가공, 유통, 상품화 등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보유 기술을 다른 농업인에게 전파해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해야 한다. 신청은 거주지 시군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우편 접수는 7월 3일 소인이 찍힌 것까지 인정된다. 농업기술센터가 없는 지역은 시, 군청 농업기술보급 관련 부서에서 접수를 받는다.
신청 서류는 농촌진흥청과 각 시군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접수처에도 비치되어 있다. 서류 심사를 거쳐 1차로 선정된 후보자는 9월에서 10월 사이에 전문가 현장 심사를 받고, 이후 심사위원회의 1차와 2차 심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선발된다. 최종 선정된 농업기술명인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인증패, 핸드프린팅 동판 등이 수여되며, 시상은 12월 농촌진흥청 성과공유대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장기창 과장은 “농업기술명인 선정 분야를 확대하고 인원 제한을 폐지해 제도의 포용성과 신뢰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앞으로 농업기술명인의 우수 사례를 널리 전파해 선진 기술 확산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선발 계획의 주요 근거는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선발 규정’(훈령 제1528호)이다. 기본 방향은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분야의 최고 기술 보유 농업인을 대상으로, 관련 분야 농업 기술 융복합 실적을 포함해 선발하는 것이다. 평가 단계에서는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심사 공정성을 확보하고, 기술 수준과 공적이 높은 최고 농업 기술자를 발굴한다. 또한 중앙과 지역이 협업해 최고농업기술명인의 성공 사례를 확산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선발 절차는 1단계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신청을 접수하고 지역 자체 심사와 현장 실태 조사를 진행한다. 2단계에서는 도 농업기술원과 특광역시 센터가 서류 심사(30%)와 현지 심사(70%)를 거쳐 대상자를 추천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농촌진흥청 심사위원회가 최종 선발을 확정한다. 기존에는 심사위원회가 추천 후보자를 확정하는 기능만 수행했지만, 올해부터는 후보자에 대한 실질적 최종 심의 기능이 부여되고, 선발 분야와 인원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도 확대됐다.
사후 관리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선정된 명인에 대한 기술 전수 활동 지원과 강의 수당 기준이 새로 규정됐으며, 부정한 방법으로 선정된 명인은 취소할 수 있는 규정도 마련됐다. 이번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과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