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이 실증 단계에 진입했다. NH농협은행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전문기업 파티오르와 공동으로 진행한 기술검증에서 시스템 연동과 실시간 결제 기능 등 핵심 기술의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JP모건이 결제·수취은행 역할을 맡아 진행됐으며, 실제 자금 이동 없이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이뤄졌다. 파티오르는 JP모건을 비롯해 DBS, SCB, 도이치뱅크 등이 투자한 글로벌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연중무휴 실시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국가 간 지급결제 체계의 비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티오르의 험프리 발렌브레더 CEO도 "한국 금융기관과의 첫 협력 사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쁘다"고 평가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기술검증 성공이 해외보험금 지급 등 국제금융 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발생한 보험사고 처리 시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고 송금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FC(보험설계사)들은 향상된 해외결제 인프라가 해외여행보험 상품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객 상담 시 빠른 보험금 지급이 가능한 점을 강조해 상품 판매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