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 연금 전문 인재 발굴 나서…전국 임직원 4600명 경쟁

하나은행이 전국 영업점과 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금 분야 전문성을 겨루는 대회를 열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 명동 사옥에서 '2026 연금고수전' 결선을 치렀다고 15일 전했다. 이 대회는 2024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올해는 온라인 예선에 무려 4600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예선을 통과한 50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퇴직연금 제도, 세무, 은퇴설계, 연금 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겨뤘다. 특히 실제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돼 단순 암기보다 종합적인 이해도와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하게 평가됐다. 결선 현장에는 이호성 행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동료 직원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번 대회 최고 자리는 동울산지점 조주희 과장이 차지했다. 조 과장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연금 관련 지식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호성 행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전문성 향상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연금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의 이 같은 행보는 은행권 전반에서 연금 시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인구 고령화와 퇴직연금 시장 확대에 대비해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지난 3월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연금투자 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연금 분야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나은행의 연금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은행권 인사 정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단기 실적보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접근법이 향후 은행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