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부터 농업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나선다. 농식품부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 4개 권역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농촌인력중개센터, 공공형 계절노동 운영농협 담당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교육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극한 폭염으로 농업 분야 온열질환자는 685명이 발생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사망자는 12명에서 7명으로 41.7% 감소했지만, 전체 온열질환 사망자의 24.1%를 차지해 농업 현장이 여전히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무더운 폭염이 예상되면서 현장의 예방 활동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교육은 4회에 걸쳐 권역별로 진행된다. 1회는 6월 17일 충북·충남·대전·제주·세종 지역이 대상이며, 농정원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2회는 6월 24일 경기·강원·인천 지역으로 aT센터 창조룸Ⅱ, 3회는 6월 25일 전북·전남·광주 지역으로 농식품인재개발원 대강당, 4회는 6월 26일 경북·경남·울산·부산·대구 지역으로 대구 반월당역 회의실1에서 각각 실시된다.
각 교육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세부 일정은 참석자 등록을 시작으로 농촌진흥청이 진행하는 농업 분야 노동자 안전관리 교육(50분)과 산업안전보건공단이 맡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주요사항 안내(50분)로 구성된다. 이후 현장 사례 공유 및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교육 내용은 폭염 시 대응 요령, 근로환경 개선 방안, 온열질환 예방수칙, 벌칙 규정 등이다. 담당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습득한 내용을 각 지역 농가와 계절노동자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농촌인력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노동 운영농협을 통해 계절노동자 등 농업 노동자에게 쿨링키트, 그늘막 등 온열질환 예방용품을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6월 15일까지 보급된 예방용품은 그늘막 623개, 쿨링조끼 2182벌, 넥쿨러 7106개, 폭염 알리미 배지 1383개, 식염포도당 4750정 등에 달한다. 농식품부는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농가와 계절노동자를 위해 시·도 및 시·군이 자체 교육을 실시해 안전수칙을 전파하도록 당부했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농업 현장의 온열질환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농작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