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후반, 강원영서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 아열대 기후로 바뀔 수 있다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우리나라 기후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21세기 후반,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고탄소 시나리오를 따를 경우 강원 영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밝혔다.\n\n기상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아열대 기후 특성 현황과 전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53년(1973~2025년)간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10년마다 0.30도씩 상승하는 뚜렷한 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연평균기온은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최근 3년(2023~2025년)이 역대 1~3위를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가 심화되고 있다.\n\n기후학적으로 아열대 기후는 트레와다(Trewartha) 기준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가장 추운 달의 평균기온이 18도 이하이면서 월평균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일 때 아열대 기후로 구분된다. 평년(1991~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약 80%에 가까운 지역에서 월평균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에 불과해 온대 기후에 해당했다.\n\n그러나 최근 들어 아열대 기후 조건을 만족하는 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

30년 평균으로 분석했을 때 1981~2010년에는 제주 4개 지점을 포함한 부산, 여수, 목포 등 남해안 지역 13곳에서 아열대 기후 조건을 만족했다. 1991~2020년에는 동해안의 울산이 추가되면서 14개 지점으로 늘었다.\n\n더 최근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10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변화 속도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각각 14개 지점이 아열대 기후 조건을 만족했지만, 2010년대에는 광주가 추가되며 15개 지점으로 늘었다. 최근 10년(2016~2025년)에는 동해안의 울진과 강릉이 추가로 포함되면서 총 17개 지점이 아열대 기후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n\n이처럼 아열대 기후 특성이 강화된 주요 원인은 11월과 3월의 기온 상승으로 분석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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