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보험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종합금융 체계 완성
[보험업계 전문가 분석]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2001년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후 20여 년 만에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사업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특히 두 생명보험사 합산 53조 원 규모의 자산이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허리를 단단히 했다는 평가다.
동양생명의 재무 건전성 회복이 눈에 띈다. 최근 3분기 지급여력비율(K-ICS)이 172.7%로 급등하며 금융당국 권고기준(130%)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자산·부채 구조 조정과 후순위채 발행 등 체계적인 자본 확충 전략의 성과로 풀이된다. FC들은 향후 보험 상품 개발과 판매 전략에 더욱 탄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보험사는 현재 영업경쟁력강화TF와 재무진단TF를 통해 기초 체력 다지기에 집중 중이다. GA 채널의 고손해율 상품 조정과 방카슈랑스 기반 보장성 상품 확대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실적 부담이 있더라도 재무 투명성 회복이 우선"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통합 논의보다는 각사의 독자적 성장이 먼저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양생명의 상장사 지위와 상이한 채널 구조가 단기 통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1~2년 내 우리라이프 체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보험설계사들은 두 보험사의 상품 라인업 변화와 판매 채널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방카슈랑스 확대 움직임은 FC들의 고객 상담 접근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의 보험사업 안정화가 본격화되면서 업계 경쟁 구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