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스 발전기 국산화 기술개발 본격 착수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음식물 쓰레기나 하수 찌꺼기, 돈분뇨 같은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의 국산화 기술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바이오가스는 유기성 폐기물을 35℃의 혐기성 조건에서 미생물로 분해하면 만들어지는 메탄(CH₄)과 이산화탄소(CO₂)가 주성분인 가스다. 이 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지만, 천연가스와 달리 투입되는 폐기물 성상에 따라 메탄 함량이 변하고 황화수소 같은 불순물이 포함돼 있어 전용 발전기의 자동제어와 내식성 등이 까다롭다.

이런 이유로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필요한 발전기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주요 부품과 시스템을 국산화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바이오가스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6월 16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바이오가스 발전기 국산화 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바이오가스화 시설 운영사 등 수요자들이 참석해 현장에서 겪는 문제점과 개선 필요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5월 28일 ‘유기성 폐자원 활용 바이오가스 발전기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연 데 이어, 이번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기술개발에 반영해 현장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4년간 진행되며, 정부와 민간이 합쳐 총 366억 원(국고 260억 원, 민간 106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국고 60억 원이 먼저 지원된다.

개발 과제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바이오가스 전용 발전기의 주요 부품을 국산화하는 것이다. 메탄 함량에 따라 가스와 공기를 균일하게 섞어주는 연료제어 밸브, 불순물에 의한 마모와 부식을 막고 내구성을 강화한 엔진본체와 베어링 등이 대상이다.

둘째는 지능형 바이오가스 전용 발전시스템 기술이다. 바이오가스 속 황화수소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불순물 유입을 사전에 감지하고, 가스 성상 변화에 따라 최적 운전 조건을 찾아낸다. 또 비정상 운전 징후를 파악해 고장을 예측하고 정비 시점을 알려주는 제어 관리 시스템도 함께 개발한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지금은 유기성 폐자원을 단순히 처리하는 것을 넘어 고부가가치 에너지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국내 바이오가스 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실제 현장에 빠르게 적용돼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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