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박윤주 제1차관은 6월 12일 오후 서울에서 영국의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인 시마 말호트라(Seema Malhotra)를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한-영 양국이 지난해 체결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구체화하는 자리였습니다. 양측은 교역·투자, 안보·방산,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타결된 한-영 개선 자유무역협정(FTA)이 본격 발효되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한 영국이 2027년, 한국이 2028년 각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을 예정인 만큼, 두 회의가 연속성을 가지고 국제사회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면담에서는 영국이 새로 도입을 추진 중인 철강 보호 조치에 대한 우리 측 입장도 전달됐습니다. 박 차관은 이 조치가 우리 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통상 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 차관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와 영국 정부 간의 개정의정서’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이 의정서는 1991년 11월 27일 체결·발효된 기존 협정 중 원자력 안전 조치와 물리적 방호 관련 규정을 최신 국제 기준에 맞게 개정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협력의 법적 기반을 한층 더 튼튼하게 다지게 됐습니다.
양 차관은 앞으로도 원자력을 포함한 청정에너지 활용, 경제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계속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