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의 자산건전성이 최근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이 2025년 9월 말 기준 부실채권 현황을 잠정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부실채권비율이 0.57%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0.02%p 하락했다. 이는 신규 부실채권 발생이 감소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부실채권 잔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집계되며, 3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5000억원에 그쳤다. 특히 기업여신 부문에서 신규 부실이 1조원 감소한 3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끌었다. 반면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전분기 대비 9000억원 줄어든 5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1%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대기업 여신은 0.41%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중소기업 여신은 0.02%p 하락한 0.88%를 기록했다. 다만 개인사업자 여신은 0.02%p 상승한 0.61%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0%를 기록하며 0.02%p 개선됐으나, 신용대출 등 기타 여신은 소폭 상승했다.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4.8%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7%p 하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6%p 떨어진 수치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결과를 받아들여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은행권 건전성 관리 강화를 계속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이 부실채권 상·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지도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원활한 자금 공급이 가능하도록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국내 은행권의 자산건전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