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6월 12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국제무역센터(ITC)와 양자회의를 열고, 우리 기업의 해외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공공조달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ITC는 유엔(UN)과 세계무역기구(WTO)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의 무역 역량을 키우고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날 회의에는 백승보 조달청장과 파멜라 코크 해밀턴 ITC 사무국장이 참석했습니다.
조달청과 ITC는 2014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 왔으며, 2017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인적 교류, 해외 조달 시장의 입찰 및 낙찰 정보 제공, 개발도상국의 공공조달 인프라와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조달청은 ITC가 운영하는 글로벌 공공입찰 정보 포털인 '조달지도(Procurement Map)'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조달 시장 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이 지도에는 전 세계 193개국의 15만 건 이상의 공공조달 입찰과 낙찰 정보가 담겨 있어, 국내 기업들이 해외 공공조달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2025년 기준 ITC 조달지도 전체 이용량의 38.3%를 차지할 정도로 활발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2024년부터는 한국 기업이 관심 있는 분야의 해외 공공조달 낙찰 정보 등을 맞춤형 데이터(Custom Data) 형태로도 제공받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양 기관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에 맞춰 상호 전문성을 결합할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조달청은 우리 기업의 ITC 조달지도 활용 능력을 더 키울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글로벌 공공조달 수출상담회(GPPM)'를 통해 글로벌 입찰 및 낙찰 정보 활용을 확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ITC도 이에 동의했으며, 한국의 전자조달 시스템(KONEPS) 운영 노하우와 IT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공공조달 역량 강화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 기관은 그동안 이집트, 멕시코, 캄보디아, 튀니지 등의 공공조달 제도 개선과 전자조달 확산을 지원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ITC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조달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K-조달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ITC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의 해외 조달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이 쌓아온 공공조달 경험과 디지털 전환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널리 공유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