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0일 '2025년 기준 임가경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전국 1,500개 표본 임가를 대상으로 소득, 지출, 자산, 부채 등 주요 경제 지표를 파악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조사 결과 2025년 임가의 가구당 평균소득은 3,831만원으로, 2024년 3,841만원과 비교해 0.3% 감소하며 거의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임업소득은 4.3% 줄었으나 이전소득과 비경상소득이 각각 6.7%, 12.3% 증가해 전체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임가소득은 크게 임업소득, 임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으로 구성된다. 임업소득은 임업총수입에서 경영비를 뺀 금액으로, 2025년 1,001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임업외소득은 겸업소득과 사업외소득을 합한 것으로 1,380만원을 기록해 4.8% 줄었다. 반면 공적보조금 등 이전소득은 1,167만원으로 증가했고, 경조사비 같은 비경상소득도 283만원으로 늘어나 소득 구조의 변화를 보여줬다.
임가의 가계지출은 2025년 3,141만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2,765만원으로 1.3% 늘었고, 비소비지출은 376만원으로 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임가잉여액, 즉 소득에서 지출을 뺀 금액은 690만원으로 전년 736만원보다 6.3% 감소했다. 이는 지출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 속도를 앞지른 결과로 풀이된다.
임가의 평균 자산은 5억 8,988만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고정자산은 4억 9,611만원으로 5.8% 늘었고, 유동자산은 9,377만원으로 2.6% 증가했다. 반면 부채는 평균 3,082만원으로 1.9% 늘어났다. 임업용 부채는 882만원으로 3.9% 감소했지만, 임업용 외 부채가 2,200만원으로 4.5% 증가하면서 전체 부채를 끌어올렸다.
가구원 수별로 소득 차이가 뚜렷했다. 1인 가구의 평균 소득은 2,859만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고, 2인 가구는 3,580만원, 3인 가구는 5,469만원, 4인 이상 가구는 7,494만원으로 가구원이 많을수록 소득이 높았다. 특히 4인 이상 가구의 소득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산림청 산림빅데이터팀장 신건섭은 "기후위기와 시장 변동 속에서 임가가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동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확한 통계 제공과 임업소득 지원 정책을 통해 임업인의 소득 안정과 경영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산림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