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최근 반복되는 사망사고와 관련해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특별 감독과 강제수사 등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9일 오후 5시 26분쯤 서울 관악구 소재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떨어짐 사망사고를 계기로,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시공현장에 대한 기획감독을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제114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참석 중 사고 소식을 접하고, 중대재해가 반복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즉각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2023년 1명, 2024년 3명, 2025년 5명, 그리고 올해 6월 9일까지 1명이 사망해 총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고용노동부는 우선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반복된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 7개소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안전관리 전반을 면밀히 감독하기로 했다. 특히 떨어짐이나 붕괴 등 산업재해 위험이 발견되면 안전보건진단 명령과 함께 현장별 전담 감독관을 배치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또 다른 시공현장에 대해서도 불시감독을 병행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이앤씨 본사에 대한 기획감독을 통해 지난 1월 고용노동부가 권고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개선 사항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집중 점검한다. 미흡한 부분은 개선 계획을 요구하고, 그 이행 여부를 끝까지 확인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망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기로 했다.
또한 김영훈 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포스코 그룹 내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경영 방침의 근본적 쇄신과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계획 수립·이행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포스코그룹에서는 포스코이앤씨 10명, 포스코 4명 등 총 18명이 사망했다.
김영훈 장관은 "㈜포스코이앤씨 시공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특히 기본적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떨어짐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회사가 일터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재해예방 조치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강도 높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위법 사항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중대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포스코 그룹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