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유망 중소 물기업 10곳을 ‘제7기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하고, 6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혁신형 물기업 지정 및 지원’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 물기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이다. 2020년 제1기를 시작으로 매년 10개사를 선정하며, 혁신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기업 성장의 전 과정을 5년 동안 밀착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제7기 공모에는 연구개발비 비율, 수출액 비율, 해외인증 실적 등 법적 요건을 갖춘 25개 유망 기업이 신청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약 2개월 동안 한국물산업협의회의 사전검토, 평가단의 서류 및 발표 평가, 물산업기술심사단의 지정 심의 등 심층 평가를 거쳐 최종 10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사는 두리기업, 그린텍아이엔씨, 제이엠아이, 씨디씨뉴매틱, 에스엠테크, 국일인토트, 대한센서, 엘에스티에스, 삼보과학, 동양수기산업이다. 이들 기업의 최근 2년(2024~2025년) 평균 매출액은 160억 원 규모이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평균 5.1%, 수출액 비율은 평균 12.9%, 해외인증은 평균 2건 이상으로 높은 기술 혁신성과 해외 진출 잠재력을 보여준다.
특히, 제7기에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인공지능(AI) 및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 기술로는 그린텍아이엔씨의 AI 기반 상수도 관망 관리시스템, 에스엠테크의 수충격 방지설비, 대한센서의 실시간 계측·제어 기술, 엘에스티에스의 에너지 저감형 막여과 수처리 기술, 삼보과학의 응집제 자동제어 기술 등이다. 이 기술들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혁신 물관리 기술로 평가받으며 우리 물산업의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정된 혁신형 기업에 대해 물기업 현황 진단 및 연구개발 전략 설계, 혁신제품 규격화, 현지 시험 적용 및 기술 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인증 획득, 해외 물시장 판로개척 등에 필요한 자금을 향후 5년간 매년 최대 1억 원씩 지원한다.
2020년부터 지정된 50개사(1~5기)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정 전 대비 2024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19%(170억 원→203억 원), 평균 연구개발비는 20.2%(10억 원→12억 원) 증가했다. 이는 물산업 평균(매출액 28억 원, 연구개발비 4600만 원)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약 7.3배, 연구개발비는 약 24.8배 높은 수준으로, 혁신형 물기업 지원사업의 효과를 입증한다.
해외 진출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25년 활동한 혁신형 물기업(제2~6기, 50개사)은 한 해 동안 신규 해외 국가 사업 26건(약 148억 원 수주), 해외 시범사업 및 기술 검증 9건을 수행했다. 대표적으로 제2기 혁신형 물기업인 프로세이브는 신규 제품 개발 및 국외 인증 확보를 바탕으로 지정 전(2020년) 대비 2024년 수출액이 2.5배 증가(41억 원→105억 원)했으며, 유천엔바이로는 같은 기간 수출액이 3.6배 증가(8.8억 원→32억 원)했다. 제3기 혁신형 물기업인 유앤유는 지정 전에는 수출 실적이 전혀 없었으나, 2022년 지정 이후 첫 해외 수출을 달성하고 수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 에스씨솔루션글로벌 역시 지정 후 2023년에 첫 수출에 성공하는 등 잠재력 있는 중소 물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에 활로를 열고 있다.
김호은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혁신형 물기업 지원사업이 국내 물기업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물기업들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혁신형 물기업 지정·지원 제도는 연구개발, 수출실적 등이 우수한 물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물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정 대상은 물산업진흥법 시행령에 따른 3개 기준(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3% 이상, 수출액 5% 이상, 해외인증 획득) 중 2개 이상을 충족한 중소 물기업이다. 지정 기간은 5년이며, 매년 최대 1억 원(보조율 70%)을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혁신기술 진단 및 고도화, 해외 진출 지원, 해외 판로개척 등으로 나뉘며,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연구개발비 확보 지원, 현지 테스트 및 기술 검증, 국제인증 획득, 벤더등록, 해외 전시회 참가, 수출상담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2025년 기준 혁신형 물기업(50개사, 제2~6기)은 지원 기간 동안 국내외 인증·검증 149건 취득 및 갱신, 지식재산권 191건을 등록 및 출원하는 등 기술 경쟁력 강화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