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콘텐츠 거래 플랫폼인 '제20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K-콘텐츠가 세계와 만나는 곳 부산'을 주제로 55개국 700개 기업, 2300여 명이 참가해 2억 3000만 달러의 거래 실적을 목표로 열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이 자리에서 국내 방송콘텐츠 기획안에 대한 투자설명회인 '아시아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방송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
첫째 날인 10일에는 '인공지능 활용 콘텐츠 투자설명회'를 통해 최신 기술 흐름을 반영한 AI 활용 콘텐츠 기획안 15편이 발표됐다. 대표적으로 '노봇 관계의 재구성' 등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획안이 포함됐다. 11일에는 '국제 공동제작 투자설명회'가 열려 아시아 방송사와 제작사가 함께 추진하는 '한중일 라면전쟁' 등 8편의 기획안이 소개된다. 이번 행사에는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운용사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였으며, 아시아 방송미디어 제작 인력 간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아시아 방송인의 밤'도 함께 열렸다.
방미통위는 국내 투자사들의 심사 과정을 거쳐 AI 활용 콘텐츠 8편, 국제 공동제작 기획안 4편 등 최종 12편을 선정했다. 이들 프로젝트는 오는 10월까지 전문 컨설팅 등 고도화 과정을 지원받고, 11월 예정인 '차세대미디어 페스티벌'과 연계해 투자설명회와 시상식을 통해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후속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제20회 부산콘텐츠마켓은 지난 2008년 첫 개최 이후 아시아 대표 콘텐츠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는 특히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반영됐다.
방미통위 천지현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투자 유치 기회 확대 및 국제 공동제작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국내 방송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보다 폭넓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