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마늘 수확 '농업인 체감 기술' 보급에 속도 내

농촌진흥청이 마늘 재배 농가의 가장 큰 고민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마늘 수확 전 과정 기계화 기술'을 본격 보급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6월 8일 경북 영천시의 마늘 수확 현장을 방문해 이 기술의 시범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적용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

현재 마늘 재배에 투입되는 노동력은 10아르(a)당 평균 52시간으로, 이 중 수확 작업만 33시간(63.5%)을 차지할 정도로 인력 의존도가 높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농번기마다 인력난을 겪는 농가가 늘고 있어 기계화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025년부터 무멀칭 재배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기존 무멀칭 재배의 한계였던 수량성 감소와 잡초 관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재식 밀도 설정부터 정밀 관수와 시비, 체계적인 잡초 관리까지 전 과정의 노동력 절감 재배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굴취 수확기로 캐낸 마늘을 톤백이나 철망 팰릿에 자동으로 담는 '승용형 마늘 수집기'를 개발해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보급 중이다. 이 기계를 사용하면 10아르 밭을 작업하는 데 0.8시간이 소요되는데, 같은 면적을 사람이 작업하려면 17명이 필요해 노동 효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장에서는 영천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마늘 산업 현황을 보고한 데 이어 농촌진흥청이 마늘 무멀칭 재배 기술과 수확 기계화 기술을 소개했다. 줄기절단기, 굴취수확기, 자주식 승용 마늘 수집기 등 마늘 재배용 농기계 연·전시회도 함께 열려 지역 농업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장에 참석한 마늘 재배 농업인은 "마늘 수확 전 과정 기계화 기술을 도입하면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신속한 현장 보급을 희망했다.

이승돈 청장은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경북 포항시 북구에 있는 치유농장으로 이동해 여성농업인 학습단체인 한국생활개선연합회 중앙, 경북, 포항 지도부를 만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농촌진흥청과 여성농업인 학습단체 간 소통 기회를 넓히고 농촌지도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청장은 "한국생활개선연합회가 농촌 현장의 변화를 이끄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업의 가치 확산에 적극적인 참여와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덜고 생산비를 낮추는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은 실제 농가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농업인이 체감하고 현장에서 상용화하는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현장 방문은 오후 3시부터 5시 40분까지 진행됐으며, 마늘 수확 기계화 기술 소개와 농기계 연·전시, 마늘 재배 농업인 간담회, 여성농업인 학습단체 간담회 순으로 이뤄졌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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