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제27회 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철강업계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2000년 이후 매년 기념식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철강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31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은 ㈜휴스틸 박훈 대표이사가 받았다. 박 대표는 국내 최초로 고정밀 강관 성형 설비(FFX-Mill)를 도입하고 수소 이송용 강관을 개발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기여했다. 또한 북미·캐나다 등 해외시장 개척으로 3억 달러 수출탑을 달성했으며, 수도권 공장을 충남 당진과 군산으로 이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썼다.
동탑산업훈장은 ㈜포스코 김동희 부사장이 수상했다. 김 부사장은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등 근무환경 개선과 노사 협력적 관계 유지로 무분규 전통을 이어갔다.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 포스코1%나눔재단 운영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산업포장은 고려제강㈜ 김동훈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김 부사장은 특수선재 분야에서 고탄소강 합금 설계, 스틸코드·비드와이어 원천기술을 국산화하고 신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대통령표창은 현대제철 김용희 상무가 받았다. 김 상무는 자동차용 고급 강판 양산 고도화와 글로벌 인증 확보로 수출을 확대했으며, '하이큐브 프로젝트'를 기획해 전기로를 통한 고품질 판재류 생산 기술을 확립했다.
국무총리표창은 세아창원특수강 조진석 총괄직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정지인 수석이 각각 수상했다. 조진석 총괄직은 고위험 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예방 활동을 체계화해 3제강공장 무재해 4,200일,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했다. 정지인 수석은 철강산업 R&D 로드맵 수립을 통해 핵심기술 확보와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에 기여했다.
문신학 차관은 축사에서 1973년 첫 쇳물 생산 이후 반세기 동안 철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이바지한 업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6월 17일부터 시행되는 '철강산업법'을 바탕으로 저탄소·고부가 전환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과 특수탄소강 등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저탄소 철강 인증제 도입과 재생철자원 가공전문기업 육성으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연합(EU)의 철강 수입쿼터(TRQ)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