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026년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14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총회는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187개 회원국의 정부·노동자·사용자 대표가 모여 글로벌 노동 현안과 국제 노동 규범의 채택 및 이행을 논의하는 ILO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김 장관은 6월 10일 본회의에서 '사람 중심 AI 전환'을 주제로 연설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도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가치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노동자 권리 보호, 사회안전망 강화, 사회적 대화 등 '노동 있는 산업 대전환'을 위한 한국의 정책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ILO 총회에는 국회 이학영·김위상·김주영·김형동 의원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김지형 위원장도 함께 참석한다. 이들은 AI와 산업전환 등 글로벌 노동 의제 논의에 함께 참여해 변화의 시대에 사회적 대화와 협력의 중요성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러한 민·관·정 협력은 한국의 사회적 대화 모델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 기간 동안 김 장관은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번 면담은 지난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논의한 고용노동 정책 경험과 AI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는 자리다. 면담에는 국회의원과 경제사회노동위원장도 함께 참석해 한국의 국제 노동 현안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회적 대화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김 장관은 '한-ILO 협력사업 파트너십 리셉션'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국제노동기구와 캄보디아, 파라과이, 베트남, 몽골 등 주요 수혜국 대표단이 참석해 그간 협력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이 협력사업은 개도국의 고용노동 분야 제도 개선과 국제노동기준 이행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166억 원이 투입된다. 이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국제노동 분야 기여와 역할을 알리고 아태지역 회원국 등과의 국제협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장관은 총회 기간 동안 프랑스 장관 초청으로 G7 고용노동장관 리셉션에도 참석한다. 네덜란드 사회복지노동부 장관, 스페인 노동사회경제부 장관 등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AI와 산업전환, 사회적 대화, 노동시장 변화 대응 등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다. 이러한 글로벌 노동 외교 활동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총회 이후에는 한국노총 위원장과 한국경총 회장을 포함한 노사정 대표단이 독일을 방문한다. 이들은 AI와 디지털 전환 등 산업전환 과정에서 노사정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독일의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의 '노동 있는 산업 대전환'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 전환 과정에서 사람 중심과 노동 존중의 원칙을 공유하며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ILO 총회 참석과 독일 방문을 통해 한국은 사람 중심의 AI 전환 정책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고, 글로벌 노동 규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회와 사회적 대화 기구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은 한국의 포용적 노동 정책을 세계에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