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이 울산박물관에 보관 중인 신석기시대 유물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이번 지정 예고는 고대 한반도인의 생활과 기술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해당 유물은 2010년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의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발굴되었습니다. 고래의 꼬리뼈와 어깨뼈 일부에 각각 하나씩, 총 2개의 작살촉이 박힌 상태로 발견되어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작살촉은 사슴뿔을 뾰족하게 갈아 만든 것으로, 사슴뿔은 강도가 높아 선사시대 사냥도구 재료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당시 어로 활동은 수렵과 함께 한반도 신석기 문화의 핵심적인 생업 방식이었으며, 이 유물은 구체적인 생활문화와 생업기술, 도구 제작 기술을 생생히 전해줍니다.

특히 작살촉이 고래뼈에 박힌 채 발견된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도구의 제작 목적과 사용 흔적, 사냥 대상 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국내외에서도 매우 희귀합니다.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울산광역시의 '반구천의 암각화'에는 배와 작살, 그물을 사용한 고래잡이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유물은 그러한 묘사가 단순한 상징이나 제의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 신석기시대 고래잡이 활동을 기록한 것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유물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할 예정입니다. 만약 지정되면 선사시대 생산·생업 관련 유물 중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유산이 되는 셈입니다.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민속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더욱 폭넓게 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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