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오는 6월 6일 토요일부터 이틀간 비무장지대(DMZ) 펀치볼둘레길 일원에서 계절 특화형 국가숲길 체험 프로그램인 '감자꽃 & 숲길 걷기' 행사를 시범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숲길을 걷는 것을 넘어, 지역 산촌의 역사와 문화 스토리를 자연경관과 결합해 국가숲길을 지역경제의 핵심 축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에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약 6.6㎞ 코스를 4시간에 걸쳐 걸으며 감자꽃이 만발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탐방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가와 연계해 '숲밥 및 감자전 만들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지역 특산물 장터도 함께 열려 숲길 방문이 곧 지역 임산물과 농산물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전국 국가숲길과 산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역 활성화 표준 체험 프로그램' 매뉴얼을 정립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산림청은 생태·문화·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숲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 2021년 지리산둘레길을 시작으로 현재 DMZ펀치볼둘레길을 포함해 전국 9개소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국가숲길로 지정된 곳은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대관령숲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대전둘레산길, 한라산둘레길, 속리산둘레길 등이다.
산림청 조영희 산림복지국장은 "국가숲길은 매년 수백만 명의 국민이 찾는 소중한 자산이자 산촌의 핵심 관광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DMZ펀치볼둘레길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숲길 체험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전국 산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숲길은 단순한 탐방로를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을 이끄는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숲길의 자연·문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발전과 국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