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현충일을 이틀 앞둔 5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와 농협이 함께 마련한 '국화 한 송이 헌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한국장학재단 희미나봉사단,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학생 등 18개 단체 5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40분 현충탑에서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제6묘역과 제26묘역을 돌며 국화 한 송이씩을 직접 헌화했습니다. 서울현충원 야외묘역에는 약 5만 4천여 위의 안장자가 잠들어 있으며, 이 가운데 약 51%는 6·25전쟁 전사자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든 야외묘역에 '국화 한 송이' 헌화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행사에 사용된 국화는 모두 국내 화훼농가에서 재배한 국산 생화로, 묘역 헌화와 참배객 나눔을 위해 총 10만 송이가 준비됐습니다. 헌화 행사 외에도 5일과 6일 이틀 동안 현충원을 찾은 유가족과 참배객을 대상으로 국화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이는 추모 문화 확산과 함께 국내 화훼 농가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외묘역 헌화 이후, 권오을 장관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제2충혼당을 방문해 안장자에게 한지공예가가 직접 제작한 전통 한지 무궁화를 부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12월까지 신규 안장자를 대상으로 한지 무궁화를 시범적으로 부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실내 추모 공간에서도 자연 소재를 활용한 품격 있는 추모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제71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 국민의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국립묘지가 환경친화적 추모 공간으로 나아가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국립묘지의 경건함과 품격을 높이면서, 친환경 국립묘지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