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6월 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제81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주제는 '함께 지키는 구강건강, 이로운 노후의 시작'으로, 일상 속 구강건강 관리가 행복한 노후의 첫걸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구강보건의 날은 영구치가 나오는 6세의 '6'과 어금니를 뜻하는 한자어 '구치(臼齒)'에서 '구'를 숫자 '9'로 바꿔 매년 6월 9일로 지정됐다. 1946년부터 시작된 이날은 올해로 81회째를 맞았으며,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관리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서는 주제영상 상영과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구강건강을 살피는 등 구강노쇠 예방에 힘쓴 김포시의 강현주 치과위생사와, 치과 진료가 어려운 장애인들이 적기에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기여한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의 전수영 교수 등 60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방문형 구강보건서비스와 장애인 진료사업을 통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방 중심 관리체계를 구축한 충청남도 등 27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 자리에서 "구강돌봄은 국민의 건강수명을 실현하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지자체 및 치과계와 협력해 지역사회 내에서 어르신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구강돌봄 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026년 3월 27일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초고령사회 진입과 돌봄 통합이라는 정책 방향 속에서 구강돌봄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촘촘한 구강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국민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계절별·생애주기별 맞춤형 홍보자료'를 연중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등 유관단체와 협력해 시기적절한 메시지를 전국에 동시에 확산시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6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구강보건의 날 기념주간'으로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구강건강 실천 확산을 위한 집중 홍보활동이 펼쳐진다. 보건소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학술포럼은 6월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치과계 다양한 직역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한 삶의 시작, 구강돌봄에서'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국회, 치과 의료계·학계, 관련 단체 및 유공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으며,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는 정부와 치과계가 뜻을 모아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