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인삼 재배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연작장해(이어짓기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장은 6월 1일 충남 공주시 탄천면의 인삼 재배 농가를 방문해 토양 소독 기계화 기술 실증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번 방문은 인삼 연작장해 경감을 위한 토양 소독 기계화 기술이 실제 농가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실용화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삼은 한 번 재배한 땅에서 다시 키우면 병원균 밀도가 높아져 생육이 크게 저하되고 수확량이 줄어드는 연작장해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배 전 토양을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기존에는 인력에 의존한 작업이 대부분이어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안전성 문제도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업체와 협력해 트랙터 부착형 처리기를 이용한 토양 훈증 기계 처리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소독 약제를 일정 깊이까지 균일하게 처리할 수 있어 기존 인력 중심의 작업보다 노동력을 크게 절감하고, 작업자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대현 원장은 실증에 참여 중인 인삼 재배 농가와 토양 소독 기계 처리 현황, 재배지 관리의 어려움, 노동력 절감 효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원장은 “인삼은 한 번 재배한 곳에서 다시 재배할 때 피해가 큰 작물이라 예정지 토양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 실증연구와 민관협력을 강화해 농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화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이 현장에 정착되면 인삼 재배지의 병원균 밀도를 효과적으로 줄여 보다 안정적인 인삼 생산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농업인 의견 수렴을 통해 기술을 보완하고, 전국 인삼 재배 농가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