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일자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사회보험·과세자료 등 행정자료에 등록된 15세 이상 근로자(등록취업자)는 총 2,625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3년(2,614만 5천 명)보다 10만 5천 명(0.4%) 증가한 수치입니다.
일자리 이동 유형별로 보면, 2023년 일자리를 2024년에도 그대로 유지한 '유지자'는 1,892만 명으로 전체의 72.1%를 차지했습니다. 유지율은 전년(70.9%)보다 1.1%포인트 상승했으며, 유지자 수도 37만 3천 명(2.0%) 늘었습니다. 반면 2023년에는 등록되지 않았다가 2024년 새로 일자리를 얻은 '진입자'는 348만 2천 명(13.3%)으로 전년 대비 16만 4천 명(-4.5%) 감소했고, 진입률도 0.7%p 하락했습니다. 2023년과 2024년 사이에 직장을 옮긴 '이동자'는 384만 8천 명(14.7%)으로 10만 3천 명(-2.6%) 줄었고, 이동률도 0.5%p 낮아졌습니다. 2023년에는 일자리가 있었지만 2024년에는 등록되지 않은 '미등록자'는 337만 7천 명으로 전년보다 18만 1천 명(-5.1%) 감소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유지율(73.2%)과 이동률(15.2%)이 여성(각각 70.7%, 13.9%)보다 높았지만, 진입률은 여성(15.4%)이 남성(11.6%)을 웃돌았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녀 모두 유지율은 상승하고 진입률과 이동률은 하락했습니다. 진입자 중에서는 여성(51.3%)이 남성(48.7%)보다 많았고, 유지자와 이동자 중에서는 남성(각각 56.7%, 58.1%)이 더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청년층의 일자리 이동이 가장 활발했습니다. 이 연령대의 진입률은 31.1%, 이동률은 21.4%로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높았지만, 유지율은 47.6%로 가장 낮았습니다. 유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78.9%)였고, 이어 50대(78.4%), 30대(73.4%), 60세 이상(73.0%) 순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유지율이 상승하고 진입률이 하락한 가운데, 60세 이상의 유지율 상승 폭(1.7%p)이 가장 컸고, 29세 이하의 진입률 하락 폭(-0.6%p)은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 등)의 유지율이 83.1%로 임금근로자(69.8%)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이동률(임금 16.5%, 비임금 5.5%)과 진입률(임금 13.7%, 비임금 11.3%)은 임금근로자가 더 높았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임금근로자의 유지율은 1.3%p 상승하고 진입률은 0.9%p 하락했으며, 비임금근로자는 유지율이 0.3%p 오르고 진입률이 0.3%p 상승했습니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근속기간이 길수록 유지율이 높아 10년 이상 근속자의 유지율은 97.2%에 달했습니다. 반면 근속 1년 미만 근로자의 이동률은 39.0%로 가장 높았고, 유지율은 61.0%에 그쳤습니다. 전년 대비 모든 근속기간 구간에서 유지율이 상승하고 이동률이 하락했습니다.
기업 특성별로 보면 조직형태 중 개인기업체의 진입률이 16.0%로 가장 높았고, 정부·비법인단체의 유지율이 80.7%로 가장 높았으며, 회사법인의 이동률이 18.8%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년 대비 모든 조직형태에서 유지율이 상승하고 진입률이 하락했습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진입률(14.4%)과 이동률(16.4%)이 대기업(각각 9.8%, 12.9%)보다 높았고, 유지율은 대기업(77.3%)이 중소기업(69.2%)보다 높았습니다. 비영리기업의 유지율은 80.6%로 가장 높았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등록취업자 수 상위 10개 산업 중 숙박·음식점업의 진입률이 24.6%로 가장 높았고, 공공행정의 유지율이 86.2%로 가장 높았으며, 건설업의 이동률이 31.6%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년 대비 제조업의 진입률과 건설업의 이동률이 하락했습니다.
2023년에서 2024년으로 일자리를 옮긴 이동자(384만 8천 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동일 조직형태로 이동한 비율은 64.3%로 전년과 비슷했습니다. 회사법인에서 회사법인으로 이동한 비율이 77.1%로 가장 높았고, 개인기업체에서 개인기업체로는 45.1%, 개인기업체에서 회사법인으로는 44.8%였습니다. 동일 기업규모 간 이동 비율은 72.6%로,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는 37.0%,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는 56.6%였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는 81.4%,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는 11.8%였습니다.
동일 산업 간 이동 비율은 50.2%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습니다. 건설업(73.5%), 보건·사회복지업(70.8%), 제조업(54.6%) 순으로 동일 산업 내 이동률이 높았습니다. 종사상지위 간 이동에서는 임금근로자가 임금근로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이 93.9%로 압도적이었고, 비임금근로자가 비임금근로로 이동한 비율은 11.4%에 그쳤습니다.
임금근로자(일용·특수형태 제외)가 일자리를 옮길 때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57.8%였고,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41.3%였습니다. 성별로는 여성(60.0%)이 남성(56.1%)보다 임금이 오른 일자리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63.1%), 30대(61.4%), 40대(57.8%) 순으로 젊을수록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최근 5년간(2019~2024년)의 일자리 이동 추이를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유지율은 점차 낮아지고 이동률과 진입률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1년 내 유지율은 69.3%에서 5년 내 40.9%로 하락한 반면, 이동률은 1년 내 14.7%에서 5년 내 31.4%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근로자들이 더 자주 일자리를 바꾸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이번 통계는 2023년 7월부터 시행된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으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의 산재보험 입·이직 신고 대상 직종이 변경되면서 포괄범위에 변동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4년 통계는 기존 시계열과 직접 비교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계청은 동일한 포괄범위에서 비교한 결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제외하면 2024년 등록취업자는 2,6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만 9천 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통계는 사회보험·과세자료·연금자료 등 행정자료를 활용해 작성된 패널 분석형 가공통계로, 2020년 첫 공표 이후 매년 발표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통계표는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