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부대 지킬 대드론 기술 한자리에... 방사청, 포천서 실전형 기술시연 개최

방위사업청(청장 이용철)은 6월 4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기동장비 및 보병용 대드론 무기체계 기술시연'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차·장갑차 등 기동부대를 위협하는 소형 드론에 대응할 방어 체계를 실제 야전 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 23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참여 기업 중 20개사(약 87%)가 중소기업으로, 실내 전시나 발표 중심이 아닌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기술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사례에서 전차와 장갑차의 피해 상당수가 소형 드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동부대를 보호할 대드론 체계 구축이 우리 군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기동부대에 최적화된 대드론 체계를 현장에서 신속히 발굴·도입하기 위해 이번 시연을 준비했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 군 및 해병대 관계자들이 참석해 첨단 대드론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시연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는 전파교란 방식(소프트킬)으로, 드론의 신호를 차단하는 재머(Jammer), 거짓 신호를 보내 드론을 속이는 스푸퍼(Spoofer), 드론의 제어권을 탈취하는 기술 등이 선보였다. 두 번째는 직접 타격·파괴 방식(하드킬)으로, 고속 이동하는 소형 드론을 정밀 포착해 격추하는 인공지능 기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적 드론에 직접 충돌해 요격하는 직충돌 드론의 성능이 확인됐다.

이번 행사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방산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에게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기술력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시연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실제 야전 환경에서 직접 검증하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며 "소요군과 체계기업에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시연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시연을 계기로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체계기업 공급망에 진입하고, 방산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정재준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서류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기동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대드론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우수 기술은 신속히 전력화와 연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병들의 안전한 임무수행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우수 중소기업의 방산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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