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안전하게 즐기세요!(6.4.목)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오는 6월 11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에서 진행됨에 따라 방문객들에게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가 예정된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지역은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8.27명으로 멕시코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과 캐나다도 지역별 집단발생과 산발적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월드컵 참가 예정자에게 출국 전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 이력이 불확실한 경우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로서 면역의 증거가 없는 사람은 적어도 1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면역의 증거란 1967년 이전 출생자, 홍역 확진을 받은 경우, 홍역 항체가 확인된 경우, MMR 백신 2회 접종력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다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므로 표준접종 시기인 생후 12~15개월에 1차, 4~6세에 2차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또한 멕시코는 A형간염 풍토 지역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한 감염 위험이 크다. 만 4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백신 접종을 권장하며, 만 40세 이상은 항체검사를 실시한 후 항체가 없는 경우 접종을 받아야 한다. 1차 접종은 여행 계획이 결정되는 즉시 접종하는 것이 좋고, 불가피한 경우 출발 당일이라도 접종할 수 있다. 성인은 1차 접종 후 6~12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은 6월부터 우기가 시작된다. 낮 기온이 27~31도에 이르고 강수량과 습도가 증가하면서 모기 활동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멕시코는 뎅기열 풍토병 국가로 남부 지역에서는 치쿤구니야열 발생도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경기 응원 등 장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모기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반복 사용하고, 밝은색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야간 관광이나 습지·호수 주변 방문 시에는 모기 노출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환자가 연중 보고되고 있다. 안전하지 않은 물이나 노점 음식, 덜 익힌 음식 섭취를 피하고, 올바른 손 씻기와 충분히 익힌 음식, 끓인 물이나 생수를 마시는 개인위생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최근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질병이 유행하는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지역과 인근 국가를 여행할 때 주거지, 창고, 선실, 캠핑장, 농장, 산림지역 등 설치류에 노출될 수 있는 장소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설치류의 소변·분변·타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염된 지역은 건식 청소를 금지하고 반드시 수분으로 충분히 적신 후 청소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과 관련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는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등 유행국가 방문 이력이 있는 여행객에 대해 입국 시 건강상태 확인과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에볼라바이러스병 예방을 위해서는 해당 유행지역 방문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현지에서 야생동물 접촉을 금하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월드컵 기간 낮 시간대 폭염 속 장시간 이동과 야외 응원 과정에서 온열질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열사병이나 열탈진 등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경기장 이동 대기나 응원 일정이 겹칠 때는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귀국 후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귀국 시 기침, 발열, 발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Q-CODE나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수일 이내에 발열, 발진, 근육통, 설사, 구토,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해외 여행지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를 통해서도 감염병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는 선수단과 응원객의 이동이 많고 장시간 밀집 활동이 이루어지는 만큼 감염병과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며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귀국 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 신고와 신속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대회 종료까지 감염병 발생 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대책반 운영 체계를 유지해 감염병 예방·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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