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6월 4일 오후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을 방문해 요양병원 호스피스 사업과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운영 현황을 직접 살폈다. 이 자리에서 장관은 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27일 충남대학교병원 호스피스 현장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요양병원에서의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 실태를 점검하고 인프라 확충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만성호흡부전 등 호스피스 대상 질환을 앓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등 다양한 형태의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103곳, 가정형 40곳, 자문형 45곳이 지정돼 있으며, 요양병원에서도 적절한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요양병원 호스피스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시범사업에는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을 포함해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은 2016년부터 시범사업에 참여해 지역사회 내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왔다.
정 장관은 병원으로부터 호스피스 사업 운영 현황을 보고받은 뒤, 환자와 가족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요양병원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의 인력 운영, 수가 등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증가하는 호스피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활성화 전략과 요양병원 특성에 맞는 운영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은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수행하는 의료기관으로 등록돼 있어, 이 제도의 운영 현황도 함께 살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기준과 절차를 마련한 제도다. 장관은 요양병원에서 이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정 장관은 호스피스 병동을 둘러본 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호스피스 대상 환자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정부도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호스피스가 필요한 환자들이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요양병원이 호스피스 인프라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요양병원에 특화된 호스피스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보건의료정책실장, 공공보건정책관, 질병정책과장, 생명윤리정책과장 등이 함께했다. 또 건강보험공단 건강지원사업실장, 중앙호스피스센터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의 병원장, 행정원장, 행정처장, 호스피스팀장 등이 참석했다.
호스피스 사업은 대상 환자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환자 초기 평가 및 돌봄 계획 수립, 신체적·심리적·사회적·영적 돌봄 제공, 임종 관리 및 사별 관리 등이 포함된다. 특히 통증 조절, 호흡기계·소화기계 등 증상 조절, 투약 관리 및 주사, 영양 관리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또한 호스피스 제공 인력 교육과 대국민 홍보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호스피스 수요 증가에 대응해 요양병원이 호스피스 인프라 확충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