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안전하게 즐기세요!(6.4.목)

질병관리청은 오는 6월 11일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개최국인 미국·캐나다·멕시코의 감염병 발생 상황을 분석해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월드컵은 3개국 16개 도시에서 열리며, 대한민국 대표팀은 A조에 속해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월드컵 기간은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39일간이며, 약 3만 명 이상의 응원단과 선수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경기가 열리는 할리스코주(과달라하라)의 발생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멕시코에서는 올해 5월 25일 기준 총 2만 6087명의 홍역 환자가 신고돼 인구 10만 명당 8.27명의 발생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증가한 수치다. 미국도 올해 1952명의 환자가 발생해 유행이 이어지고 있고, 캐나다는 홍역 퇴치국 지위를 상실한 상태다.

질병관리청은 월드컵 참가 예정자에게 출국 전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 이력이 불확실하면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면역의 증거가 없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적어도 1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면역의 증거는 1967년 이전 출생, 홍역 확진 이력, 항체 확인, MMR 2회 접종력 등이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표준 접종 시기는 1차 생후 12~15개월, 2차 4~6세다.

멕시코는 A형간염 풍토 지역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한 감염 위험이 높아 A형간염 백신 접종도 함께 권고된다. 만 4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백신 접종이 권장되며, 40세 이상은 항체검사를 받고 항체가 없는 경우 접종해야 한다. 1차 접종은 여행 계획 즉시 받는 것이 좋고, 불가피하면 출발 당일이라도 접종해야 한다. 성인은 1차 접종 후 6~12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받는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으로 생후 12~23개월에 1차, 6개월 후 2차 접종이 가능하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은 6월부터 우기가 시작돼 낮 기온이 27~31℃, 강수량은 200mm에 달해 모기 활동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멕시코는 뎅기열 풍토병 국가이며, 남부 지역에서는 치쿤구니야열도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웨스트나일열,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장시간 야외 활동 시 모기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반복 사용하고, 밝은색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경기장 관람 후 야간 관광이나 습지·호수 주변 방문 시 모기 노출 위험이 커지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환자가 연중 보고되고 있다. 멕시코 전 지역에서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A형간염은 풍토병이고 장티푸스는 남부·농촌 지역에서 보고된다. 안전하지 않은 물, 노점 음식이나 덜 익힌 음식 섭취를 피하고, 올바른 손씻기, 충분히 익힌 음식과 끓인 물 또는 생수를 마셔야 한다.

최근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안데스바이러스 감염)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해당 질병이 유행하는 아르헨티나·칠레 등 남미 지역 여행 시 설치류 노출 가능 장소(주거지·창고·선실·캠핑장·농장·산림지역 등) 출입을 자제하고, 설치류의 소변·분변·타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국 후 6주 이내 발열·근육통 등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먼저 상담하고, 검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며 의료기관 진료 시 해외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발생 중인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과 관련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콩고민주공화국·우간다 등 유행국가 방문 이력이 있는 여행객에 대해 입국 시 건강상태 확인과 증상 모니터링, 공항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에볼라바이러스병 예방을 위해 해당 유행지역 방문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야생동물 접촉을 금하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낮 시간대 폭염 속 장시간 이동과 야외 응원 과정에서 온열질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열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경기장 이동 대기와 응원 일정이 겹치면 탈수 위험이 증가하므로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귀국 시 기침, 발열, 발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으면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수일 이내 발열, 발진, 근육통, 설사, 구토,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해외 여행지 방문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통해서도 감염병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는 선수단과 응원객의 이동이 많고 장시간 밀집 활동이 이루어지는 만큼 감염병과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며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귀국 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 신고와 신속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대회가 종료될 때까지 감염병 발생 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대책반 운영 체계를 유지해 감염병 예방·관리를 철저히 지원할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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