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규모가 50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가 노후 준비를 위한 통합연금포털을 이용자 눈높이에 맞춰 전면 개편한다.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2026년 6월 현재 운영 중인 통합연금포털을 올해 안에 이용자 중심으로 재구성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n\n통합연금포털은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 2023년 175만 명, 2024년 179만 명, 2025년 261만 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5년에는 전년 대비 45.8%나 급증하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 그러나 기존 포털은 연금 사업자 중심의 일방향 정보 제공에 머물러 있어, 실제 이용자가 원하는 비교·분석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n\n이번 개편의 핵심은 이용자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하는 데 있다.
정부는 금융소비자리포터, 대학생 기자단 등 내부 그룹과 연금 관련 협회 및 금융기관 전문가, 그리고 일반 포털 이용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일회성 조사에서 벗어나 상시 소통 창구를 운영해 일상적인 불편 사항과 개선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기로 했다.\n\n개선 과제 발굴은 5단계 프로세스에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상시 접수하고, 심층 인터뷰로 문제점을 파악한다. 이어 신규 설문조사와 최근 3년간의 과거 설문 분석을 통해 이용자 인식 변화를 추적하며, 마지막으로 우수 핀테크와 공공 플랫폼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기능을 보강한다.
이 과정을 통해 고질적인 불편 사항을 식별하고 실효성 높은 개선안을 도출할 방침이다.\n\n세부 추진 일정을 보면, 6월부터 8월까지 현황 분석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온라인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사용성 진단을 실시하고, 콘텐츠 보강과 메뉴 개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9월에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개선 과제를 확정하고, 10월부터 11월까지 전산 개발을 진행한다. 12월에는 개편된 통합연금포털을 정식 오픈해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n\n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20일간 통합연금포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메뉴별 만족도와 불편 사항, 개선 사항 등을 상세히 파악해 이용자의 기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연금상품 비교·분석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정보 제공의 직관성을 높여 누구나 쉽게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n\n통합연금포털은 그동안 여러 차례 개편을 거쳐왔다.
2015년 처음 문을 연 이후 2017년에는 연금저축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했고, 2020년에는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수익률과 수수료 비교 공시를 개선했다. 2021년에는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3년에는 금융감독원 통합홈페이지로 편입되고 노후 필요 자금 진단 기능이 추가됐다.
최근 2025년에는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상품 분류 체계를 개선하는 등 꾸준히 기능을 보강해왔다.\n\n이번 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용자들은 자신의 연금 현황을 한눈에 확인하고 다양한 상품을 비교·분석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특히 20~30대 젊은 세대와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이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할 방침이다.\n\n통합연금포털 개선에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의견 접수는 통합연금포털 담당 팀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