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의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 투자손익은 개선됐지만 보험손익 악화로 인해 전체 순익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1~9월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1조2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었다. 이는 투자손익의 개선 효과가 보험손익 부진에 상쇄된 결과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보험손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의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20.9% 악화된 반면, 투자손익은 19.4% 개선됐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보험손익이 35.6% 줄어들었고, 투자손익은 29.4% 증가했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나 감소하며 타격이 컸다.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183조3829억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의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수입보험료가 각각 12.9%, 46.4%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저축성보험은 2.7% 감소세를 보였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장기보험과 퇴직연금 수입보험료가 각각 7.0%, 16.9%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은 1.8% 줄었다.
자산운용 측면에서도 보험사들의 성과가 뒤처졌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16%,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7%포인트, 1.02%포인트 하락했다. 9월 말 기준 보험사 총자산은 1327조2000억원, 총부채는 1175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4.6%, 4.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51조3000억원으로 6.4% 늘어나긴 했지만 이익 창출력은 약화된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손익 안정성에 대해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이 확대되는 구조상 전망을 부정적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제3보험 상품 판매 확대로 인한 손해율 상승과 손실부담 비용 증가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손해율 관리와 투자자산 운용 리스크 점검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FC들은 이러한 변화를 고객 상담 시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신뢰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