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재외국민 보호 방안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외교부는 지난 4일 조주성 해외안전기획관 주재로 주멕시코대사관과 미국·캐나다 지역 공관이 참석한 가운데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개국에서 분산 개최되는 점에 주목했다. 조 기획관은 개별 공관의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외교부 본부와 여러 관할 공관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월드컵 기간이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행사(7월 4일) 일정과 겹치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분석해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도록 당부했다.
주멕시코대사관은 우리 대표팀이 출전하는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가 열리는 기간 동안 각 개최 도시에 임시영사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과달라하라에서는 6월 11일 한국-체코전과 6월 18일 한국-멕시코전이, 몬테레이에서는 6월 24일 한국-남아공전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이들 임시영사사무소는 우리 국민 관련 사건·사고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미국 내 우리 공관들도 이번 월드컵 기간과 미국 독립기념일 전후로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한 영사조력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월드컵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각 현장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외교부는 주요 국제 행사 시 재외국민 안전 대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