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스마트 기기에 국산 'AI 두뇌' 심는다

스마트 기기에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가 탑재될 길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2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이 총사업비 8,002.3억원(국비 5,111.1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저전력 연산과 추론을 수행하는 차세대 반도체다. 기존 서버용 AI반도체(GPU 등)와 달리 아직 시장을 지배하는 강자가 없고, 탑재될 제품과의 호환성이 중요해 제조업이 발달한 한국에 유리한 분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어스에 따르면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시장은 2024년 173억 달러에서 2030년 1,033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사업은 자동차, 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주력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차세대 자율주행차 제어 시스템에 탑재될 AI칩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IoT·가전 분야에서는 지능형 가전 등 스마트 공간을 위한 온디바이스 AI칩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기계·로봇 분야에서는 제조현장과 식음료 서비스를 위한 협동로봇, 가사 지원 휴머노이드, 농작업 자율 로봇 등에 탑재될 AI칩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방산 분야에서는 상황을 자율적으로 인식하고 비행하는 공중 무인플랫폼용 AI칩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AI반도체, 모듈, 구동 소프트웨어 등 전주기(풀스택)를 함께 개발한다는 점이다. 즉, 반도체 칩 설계부터 실제 제품에 탑재되는 모듈, 그리고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까지 한꺼번에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와 주력산업의 글로벌 수요기업이 협력해 첨단 AI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산업부는 온디바이스 AI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번 사업을 6월 중 공고하고 7월 내에 신속히 착수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AI 시대의 패권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자산"이라며 "개발된 칩이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완제품에 실제로 탑재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뿐 아니라 실증·양산, 금융 지원, 제도 개선 등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국내 주력산업의 AI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통상 위기 속에서 외산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율주행, 스마트홈, 협동로봇, 무인 농기계, 무인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 AI반도체가 활용될 전망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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