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6월 1일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11개국 외교장관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과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아프리카 각국 장관들을 환영했으며, 아프리카측 장관들은 한국의 성공적인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축하하고 어려운 시기에도 회의를 예정대로 개최한 한국 정부의 대(對)아프리카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가나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가나가 아프리카연합(AU) 부의장국으로서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공동 주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양 장관은 한국과 가나가 1977년 수교 이후 지난 4년 사이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거치며 가장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음을 평가하고, 경제·국방·해양안보·재외국민 보호·개발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3월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외교관·관용여권 사증면제협정을 체결한 점을 환영했다.
소말리아 압디살람 압디 알리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1987년 수교 이후 지속된 우호 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내년 수교 40주년을 맞아 더욱 활발한 교류를 기대했다. 양 장관은 개발협력, 해양안보, 재외국민 보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탄자니아 마흐무드 타빗 콤보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1992년 수교 이후 인프라·무역·광물·개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발전해 온 점을 환영했다. 콤보 장관은 한국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탄자니아 개발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한 점을 평가하고,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튀니지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1969년 수교 후 보건·경제·국방·방산·개발협력·국제기구 선거 등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된 점을 평가했다. 나프티 장관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보건의료와 스마트농업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했다.
케냐 위클리프 무살리아 무다바디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1964년 수교 이후 오랜 우호 관계가 지난 5월 국회의장의 케냐 방문을 통해 더욱 심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최근 개교한 케냐 과학기술원(Kenya-AIST)과 같은 성공적인 개발협력 사례가 케냐의 성장을 견인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앙골라 떼뜨 안또니우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1992년 수교 이후 지속된 긴밀한 우호 관계가 지난 4월 로렌쑤 대통령의 방한으로 더욱 발전한 점을 평가했다. 조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르완다 올리비에 장 패트릭 은두훈기레헤 장관과의 회담에서 조 장관은 르완다가 지난 15년간 한국의 중요한 개발협력 대상국이었으며, 보건과 인프라 분야까지 협력이 확대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 장관은 무역·투자 확대와 현재 논의 중인 사증면제협정 체결을 통해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로 했다.
베냉 코린 아모리 브뤼네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1961년 수교 이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우호 관계를 지속해 온 점을 평가하고, 국방·방산·농업·개발협력·교육·국제무대 선거 등 양국 강점과 수요가 일치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된 맞춤형 새마을운동 지원 사업을 높이 평가했다.
알제리 아흐메드 아타프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올해 한-알제리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20주년을 축하하고, 교역·투자·에너지·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한국의 제2위 나프타 공급국이자 제11위 원유 공급국인 알제리와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했으며, 아타프 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알제리 원유 투자 진출을 환영하고 기업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상투메프린시페 일자 아마두 바스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1988년 수교 이후 양국 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특히 2024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강화된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개발협력과 농업 등 기존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작년부터 시작된 외국인 유학생 초청사업 등 교육협력을 통해 인적 교류 확대와 인재 육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보츠와나 펜요 부딸레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1968년 수교 이후 양국이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점을 평가하고, 한국수자원공사의 보츠와나 수자원 관리 역량 강화 사업 등 실질협력 확대를 환영했다. 조 장관은 올해 보츠와나 독립 60주년을 축하하며 아프리카 민주주의 모범국가로서 지속적인 번영과 평화를 기원했고, 부딸레 장관은 자국이 추진 중인 '보츠와나 경제전환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희망했다.
한편 조현 장관은 6월 2일에도 이번 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연합(AU),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3개 국제기구 대표들과 조찬을 함께하고, 나이지리아·말라위·감비아·콩고공화국·토고·남수단·이집트 외교장관과 각각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