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탈리아가 공공조달 분야에서 인공지능(AI) 혁신 협력을 강화한다. 조달청은 2일 이탈리아 연방조달공사(Consip)와 공공조달 협력 양해각서(MOU)를 온라인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2008년 첫 체결 이후 여섯 번째 갱신으로, 양국의 우호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AI 전환기에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달청과 이탈리아 연방조달공사는 2009년부터 세계 중앙조달기관 협의체인 MMGP(Multilateral Meeting on Government Procurement)를 공동으로 주도해 왔다. 지난해 MMGP에서 이탈리아 측은 한국의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번 MOU 갱신을 제안했다. 양 기관은 지난 19년간 다섯 차례의 MOU 갱신을 통해 공공조달 선진화를 위한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AI 기반 디지털 조달 혁신 사례와 새로운 전자조달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상호 교류할 예정이다. 또한 혁신조달과 녹색조달 분야의 우수 사례를 함께 발굴하고, 이를 양자 및 다자 워크숍을 통해 국제 사회에 전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공조달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하반기에는 이탈리아 연방조달공사의 제안으로 양 기관 대표가 직접 만나 거시적 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조달 기업 및 전문 인력 교류 등 세부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AI 시대에 맞춰 공공조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조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이번 MOU 갱신은 이탈리아와 한국이 지난 19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AI 시대를 맞아 양국 공공조달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조달의 AI 전환을 포함한 전자조달·혁신조달·녹색조달 분야의 우수 사례를 함께 발굴하고, 그 성과를 국제사회와 나눔으로써 글로벌 공공조달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