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6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4조 1,280억원으로 전년 동월(21조 9,424억원)보다 10.0%(2조 1,856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3월(25조 5,903억원)보다는 5.7% 감소한 수치로, 계절적 요인과 일부 품목의 소비 둔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모바일 기반 쇼핑 거래액은 18조 4,38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1조 4,596억원) 늘었습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6.4%로, 전년 동월(77.4%)보다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자동차 등 고가 품목에서 PC 기반 구매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상품군별로 보면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1조 47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8%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신차 출시와 차량용 전자기기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보입니다. 음·식료품은 3조 3,622억원으로 9.6% 증가했고, 음식서비스는 3조 4,664억원으로 7.8% 늘어 각각 전체 거래액 구성비 13.9%와 14.4%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6.3%), 기타서비스(-42.6%) 등은 감소했습니다. 특히 기타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줄었는데, 이는 일회성 이벤트나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됩니다. 전월(3월)과 비교해서는 통신기기(-39.6%), 여행 및 교통서비스(-13.0%) 등이 크게 줄었고, 스포츠·레저용품(12.3%)은 증가했습니다.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여러 상품군을 한꺼번에 판매하는 종합몰의 거래액이 13조 48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습니다. 특정 상품군에 특화된 전문몰은 11조 794억원으로 14.3% 늘어 종합몰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전문몰의 약진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세분화되고, 맞춤형 쇼핑 경험을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 전용몰의 거래액이 18조 2,272억원으로 6.9% 증가한 반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몰의 거래액은 5조 9,008억원으로 20.6%나 급증했습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대형마트와 백화점 계열 온라인몰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서비스(99.1%), 이쿠폰서비스(90.8%), 애완용품(83.5%) 순으로 모바일 비중이 높았습니다.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9.0%), 서적(59.1%) 등은 상대적으로 모바일 비중이 낮았습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4.2%p)의 모바일 비중이 가장 많이 늘었고,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23.8%p)은 크게 줄었습니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30.2%로 전년 동월(28.1%)보다 2.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체 소비에서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는 위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여행·교통서비스, 문화·레저서비스, 이쿠폰, 음식서비스, 기타서비스 등 서비스 거래액을 제외한 상품 거래액 기준 비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쇼핑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전체 성장률은 다소 둔화됐지만, 자동차와 같은 고가 품목의 온라인 구매가 늘고 오프라인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온·오프라인병행몰의 높은 성장세는 앞으로 유통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