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내부 역량 강화와 외부 전문성 확보, 혁신 사례 공유를 세 축으로 한 이번 대책은 공직 사회에 AI 기반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먼저 재경부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학습 동아리 'AX집현전2.0'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 동아리는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실제 재정·경제 정책 수립과 행정 업무에 AI를 접목할 수 있는 실무형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활동으로는 업무 자동화 과제 발굴과 도구 개발, 부내 데이터 활용 방안 연구, AI 선도기업 현장 방문,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회 지원 등이 포함된다. 부처 차원에서는 연구 활동비 지원과 우수 혁신 사례 발표회 및 포상 등을 통해 자발적 혁신 문화 확산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6월 1일 열린 AX집현전2.0 출범식 겸 간담회에서 “재경부가 정부 부처 중 AI 혁신을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초기 동아리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역량 결집과 함께 외부 전문가의 시각을 균형 있게 수용하기 위해 재경부는 민간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인공지능 자문단’을 위촉·운영한다. 자문위원은 앞으로 1년간 AI 교육 프로그램 제공, 부내 해커톤 대회(6월 10일~12일) 멘토링 및 심사, 학습 동아리의 우수 혁신기업 현장 방문 동행 등 재경부의 AI 관련 활동 전반에 걸쳐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문단에는 박승훈 오마주AI 대표, 이용안 전 재정정보원 부원장, 이재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팀장, 장동인 KAIST 교수, 정민기 InnocurveAI 대표,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한편 6월 1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제2기 AI 단기 집중반 교육(5월 18일~21일, 태안, 총 13명)을 수료한 직원들이 개발한 주요 프로젝트 3건을 시연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보도자료가 나오는 즉시 국문·영문 카드뉴스를 이미지로 생성하는 도구다. 두 번째는 세법개정 시 주요 내용만 입력하면 개정조문, 부칙, 신구조문대비표를 한글 파일(hwpx)로 만들고 유사·인용 조문을 자동 탐색해주는 시스템이다. 세 번째는 특정 기간 내 보도자료를 학습해 정부업무평가 세부 항목에 해당하는지 자동 분류함으로써 미진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구 부총리는 AI 대전환을 위한 부처 역량 강화에 고위 간부의 관심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최근 세 차례 확대간부회의에서 교육 성과 시연을 사실상 정례화했다. 특히 이번 제2기 교육은 특정 부서의 업무 영역에서 효율화를 이끌어낼 아이디어를 AI 도구로 직접 구현했다는 점에서, 현업 문제를 즉각 해결하는 ‘현장 맞춤형 문제 해결’ 교육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경부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 사례를 지속 발굴·공유하고, 내부 역량과 외부 전문성을 결합해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