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이 오는 6월 5일 개청 3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이를 두고 '서울 이전을 위한 포석'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나오자 재외동포청이 공식적으로 사실을 바로잡고 나섰습니다.
재외동포청은 3일 입장문을 내고 "개청 3주년 행사 장소와 관련해 근거 없는 주장과 억측에 기반한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청 이후 모든 사업에서 행사 규모, 장소 확보 가능성, 참석자 편의, 소요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과 다양한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재외동포청은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전주에서, 2024년과 2025년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서울에서 개최했습니다. 또 2025년 세계한인비즈니스 포럼은 부산과 전주 등에서 열렸고,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는 인천과 부산에서 진행됐습니다. 2026년에는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가 서울과 파주에서, 세계한상대회와 세계한인회장대회, 세계한인차세대대회는 9월 인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재외동포청은 "서울 이전을 염두에 두고 서울에서 행사를 치르려고 한다는 일부 보도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억측"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해서 재외동포청이 서울로 이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번 3주년 기념행사는 해외 거주 동포와의 온라인 소통간담회, 중앙 및 지방지 언론 간담회, 재외동포정책 학술포럼 등으로 구성됩니다. 행사 장소는 서울 서초구 외교타운으로 결정됐습니다.
재외동포청은 장소 선정 이유에 대해 네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학계 전문가와 언론사 기자 등 서울 거주 외부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하는 행사 특성상 교통 편의성과 현장 참석자 확보를 고려했다는 점입니다. 둘째, 행사의 핵심인 재외동포와의 소통간담회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외교타운에 이미 설치된 온라인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셋째, 외교타운은 별도 대관료가 없어 일반적인 대규모 행사에서 큰 비용이 드는 대관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넷째, 이 건물에는 재외동포청 산하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가 2023년 재외동포청 출범과 동시에 입주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협력센터 통합에 따른 직원들의 소외감을 배려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외동포청은 앞으로도 각 사업의 특성과 참석자 편의, 예산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장소에서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