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부실채권 늘고 해외투자 주의보 '이중고'

보험업계가 국내 대출 자산 건전성과 해외 투자 리스크라는 두 가지 도전에 직면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보험사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4조1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1조1000억원가량 줄어든 규모다. 가계대출은 5000억원 늘어 134조5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기업대출이 1조7000억원 감소한 129조5000억원으로 나타나면서 전체 규모 축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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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모는 줄었지만 건전성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체 연체율은 0.82%로 직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낮아졌고, 기업대출 연체율도 0.80%로 0.03%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87%로 0.03%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2.91%에 달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전체적으로 1.13%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36%까지 올라간 점이 눈에 띈다.

보험업계가 신경 써야 할 변수는 국내 대출 부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함께 발표한 해외 사모대출 투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보험권의 해당 투자 규모는 20조5800억원에 이른다. 이는 금융권 전체 해외 사모대출 투자액 30조5000억원의 67.4%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은행(2조원)이나 증권(2조8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당국은 현재의 투자 규모와 자산 대비 비중(1.53%) 등을 고려할 때 위험 수준이 관리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개방형 투자 구조 비중이 낮아 갑작스러운 환매 요청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해외 사모대출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대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산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결국 보험업계는 국내 대출 자산의 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해외 대체투자에 대한 상시 점검 체계를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출 건전성과 해외 투자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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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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