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BIGIN'이 일반 소비자와 연구자 사이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3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플랫폼의 월간 이용자 수는 2024년 3월 3000명 수준에서 2025년 3월 2만2000명, 올해 3월에는 3만5000명까지 치솟았다. 2년 새 10배 넘게 불어난 셈으로, 보험 정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커졌음을 방증한다.
이 플랫폼은 생애주기별 실손의료보험 비교,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보험계약대출 등 실용적인 정보를 한곳에 모았다. 특히 최근 도입된 5세대 실손의료보험과 기존 세대 간 보장 구조·보험료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 등 업계 신규 제도에 대한 설명도 포함돼 있어 가입 전 정보 탐색에 유용하다.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가입금액 현황, 국민 1인당 보험료, 주요 사망원인별 통계 등 50대 보험지표는 숫자와 그래프로 시각화돼 제공된다. 보험산업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려는 소비자나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성이다. 연구자와 업계 관계자를 위한 '보험산업 지식정보' 코너에서는 이슈리포트와 해외 보험정책 가이드라인, 보험미래포럼 영상 등이 제공된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생활 속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보험 정보를 꾸준히 발굴해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이 플랫폼이 유의미한 데이터가 축적되는 디지털 인프라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보험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 이해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BIGIN과 같은 공공 플랫폼이 보험 상품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보의 양이 방대해짐에 따라 사용자 맞춤형 검색 기능이나 개인화 서비스가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험개발원이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추가하고, 플랫폼 기능을 어떻게 고도화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