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창성을 과학혁신으로" '우리의 과학(K-Science)' 정책협의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28일 엘타워에서 '우리의 과학(K-Science) 정책협의회'를 열고 2027년도에 추진할 4개의 후보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고유의 역사·문화·환경 자산을 과학기술과 연결해 우리나라가 연구를 주도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독창성을 기반으로 한 과학을 범부처가 함께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의 과학(K-Science)'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한국의 정체성을 과학기술에 접목함으로써 독창적 기술 확보와 사회·문화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 연구의 성과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의 전 과정을 국민과 공유하고 확산하는 새로운 연구개발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 프로젝트는 총 4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K-뮤지엄 기술개발, 국가유산청의 K-Genome 플랫폼 구축, 농촌진흥청의 중소형 K-스마트팜, 한국천문연구원의 고천문 융합연구다. 이들 프로젝트는 지난 3월 관계부처 수요조사를 통해 제안된 21건의 과제 중 1차 검토를 거친 17건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단의 정량·정성 검토를 종합 반영해 선정됐다. 선정 기준은 '우리의 과학' 정합성 30%, 과학문화 연계성 30%, 사업화 가능성 40%였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K-뮤지엄 기술개발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약 253만 점 유물을 디지털 헤리티지로 전환하고 K-컬처의 산업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분 등의 고정밀 탐사 기술, AI를 활용한 수장고 환경 자동제어, 유물의 고차원 의미정보를 담은 지식데이터 구축, 콘텐츠 창작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등이 주요 내용이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전시와 AI 큐레이터 서비스 등 국민 체감형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고정밀 탐사 기술은 이집트 사카라 지역 피라미드 탐사에 활용된 바 있어 국내 고분 발굴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한국인의 기원과 이동사 복원을 위한 K-Genome 소형언어모델(SLM)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이다. 발굴 현장에서 출토된 옛사람 뼈의 유전체 자료와 현대 한국인의 유전체 및 질병 자료를 통합 분석해 한국인의 기원·이동·형성 과정과 질병 변화 양상을 과학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적으로 중세 흑사병 희생자의 고대 DNA 분석을 통해 현대인의 자가면역질환 연관성을 밝힌 연구가 네이처에 게재되는 등 고대와 현대를 잇는 유전적 연결성 탐구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세 번째 프로젝트는 중소규모 농가에 적합한 작물별 스마트 온실 모델과 표준 기반 모듈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개발하는 중소형 K-스마트팜이다. 1450년대 세종 시기 편찬된 「산가요록」에 기록된 세계 최초 가온·가습 온실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전통 농업기술과 현대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한다. 최근 ISO 데이터 기반 농식품 시스템 기술위원회(TC347) 초대 의장국 수임과 연계해 한국형 스마트농업 기술의 국제표준화와 글로벌 확산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네 번째 프로젝트는 고천문 융합연구로,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 우리 역사서에 남아 있는 약 2만 5천 건의 고천문 기록을 천체물리학적으로 검증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선조들의 고천문 자산을 '새로운 망원경'으로 삼아 장주기 변광성, 태양 활동 등 글로벌 과학 이슈를 연구하고 세종시대 자동시계 복원과 천상열차분야지도 등 고천문 유산의 디지털 원형 복원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 프로젝트는 향후 예산심의 절차를 거쳐 2027년도 '우리의 과학(K-Science) 프로젝트'로 최종 확정된다. 올 하반기에는 각 과제 맞춤형으로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해 연구개발의 전 과정을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 참여 기회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선정되지 않은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기획 완결성 보완과 후속 컨설팅을 지속 지원하고, 신규 후보 프로젝트를 추가 발굴해 2028년에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민께서 실제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과학기술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의 과학' 정책을 기획했다"며 "R&D 사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국민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의 과학'이 연구 성과뿐만 아니라 연구의 과정과 맥락을 통해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과학기술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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