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5월 26일 유전체 기반 한우 암소 개량을 본격화하며 전국에서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암소 2천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씨수소 위주로 진행되던 유전체 기반 개량 체계를 암소 분야까지 확대한 것으로, 한우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선정된 암소는 앞으로 우량 송아지 생산과 수정란 생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선발은 국가 단위 '한우 유전체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유전체 분석 완료 암소 22만여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등을 종합 반영한 선발지수를 활용해 유전체 유전능력을 평가했으며, 최종적으로 전국 1,021호 농가 및 기관의 우량암소 2천두를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488두로 가장 많았고, 전남 342두, 경북 304두, 충남 297두 순으로 우량암소가 많이 선발됐다. 특히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우량암소를 보유하게 되면서 유전체 기반 지역 단위 암소 개량 기반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별로는 우량암소 1~5두를 보유한 농가가 947호로 가장 많았으며, 10두 이상 보유한 농가도 18호로 확인됐다. 최대 보유 농가는 우량암소 68두를 보유해 농가 간 개량 수준 차이도 드러났다.
선정된 우량암소는 우수한 유전형질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차를 늘려 우량 송아지 생산을 유도하고, 향후 수정란 생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우량암소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가축시장 표시 방안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유전체 기반 한우 씨수소 조기 선발체계를 도입해 기존 5년 이상 소요되던 선발 기간을 1년 수준으로 단축한 바 있으며, 이번 암소 분야 확대로 한우 개량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암소 유전체 분석이 확대되면 어린 월령에서도 유전능력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어 농가의 계획교배, 우수 개체 선발, 저능력 개체 도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우 개량 효율성과 농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식 축산정책관은 "이번 우량암소 선발은 유전체 기반 한우 개량체계를 암소 분야까지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농가에서도 유전체 분석 결과를 적극 활용해 한우 개량 효과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