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험학회, 2026년 기념학술대회서 ‘AI와 보험’ 논의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한국보험학회 주관으로 정기총회와 창립 62주년을 맞은 기념학술대회가 동시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인공지능과 보험’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보험학계와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AI가 보험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기사 이미지

총회에서는 제36대 학회장 유주선 강남대 교수에게 공로패가 전달됐고, 이진형 성균관대 교수와 하홍준 고려대 교수가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제38대 학회장으로는 남상욱 서원대 교수가 취임해 내년 5월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되며, 차기 학회장은 김재현 상명대 교수로 결정됐다. 남 신임 학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학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특강에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AI와 보험의 교차점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일본 와세다대 다다오 고에즈카 교수는 피지컬 AI의 자율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기존 손해배상 체계를 넘어서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별 사고가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통해 디지털 재난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민간 배상책임보험만으로는 대응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적 1자 보험 제도나 특별기금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기사 이미지

서울대 박소정 교수는 AI 기반 위험 예측이 보험료 산정의 정확성을 높이는 반면, 통계적으로 합리적인 요율이 사회적 공정성을 담보하지는 못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술 발전과 별개로 어떤 요율 요소를 허용할지, 사회적 연대를 어디까지 유지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규제 기준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김현태 교수는 전통 계량모형과 AI 모형의 강점이 다르다며, 보험 규제와 거버넌스가 중시되는 산업 특성상 전통 모형이 검증 기준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계리사의 역할이 단순 모델 개발을 넘어 AI 검증, 모델 리스크 관리, 공정성 점검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토론은 유주선 좌장 아래 생명보험협회 최종윤 상무, 손해보험협회 김지훈 상무, 대구대 황진태 교수, 보험연구원 김규동 연구위원, 금융감독원 박정현 팀장이 참석해 AI 활용 범위와 책임 소재를 둘러싼 쟁점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날 학술대회는 AI가 보험업계의 리스크 평가, 요율 체계, 규제 환경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항석 학회장은 “이번 논의가 새로운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학회의 역할과 해법을 모색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 본 콘텐츠는 AI가 재구성한 것으로, 저작권은 원 저작자(한국보험신문)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 요청 시 즉시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