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투자풀 금융 세미나

정부가 연기금과 공공기관의 자금을 혁신성장 분야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연기금 국민성장펀드'를 처음 선보였다.

기획예산처는 26일 삼성자산운용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연기금투자풀 금융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연기금과 공공기관 자산운용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연기금 국민성장펀드 출시와 함께 AI 기반 자산운용 시스템 도입 등 안건이 논의됐다.

연기금 국민성장펀드는 벤처투자 등 혁신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손실 위험이 낮은 자펀드(子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돼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연기금과 공공기관이 새로운 투자처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펀드는 3단계 구조로 운영된다. 먼저 참여를 희망하는 기금은 삼성자산운용의 통합펀드인 '연기금통합 국민성장 1호'에 투자한다. 이후 통합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의 개별펀드인 '연기금 국민성장매칭 1호'에 출자하고, 이 개별펀드가 다시 국민성장펀드 등 자펀드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기획예산처 김명중 기획조정실장은 개회사에서 "연기금투자풀이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기금 재원 확충과 국가재정 효율적 운영에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연기금투자풀 위탁규모는 2002년 1조9000억원에서 올해 4월 기준 77조2000억원으로 40배 이상 증가했으며, 참여기관도 43개에서 126개로 3배 늘었다.

김 실장은 "AI 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연기금이 단순한 수익률 제고를 넘어 혁신생태계 활성화와 국가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공적 역할도 적극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지난 1월 발표한 '2026년 기금 자산운용 기본방향'에서 정부 기금의 공적 역할 강화를 제시했다. 기금운용 평가 시 모험자본 투자 가점을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하고, 평가 항목 중 '공공성 확보 노력도'에 국민성장펀드 투자를 명시적으로 포함시켰다.

김 실장은 "혁신성장 분야 투자는 단순한 고위험 투자가 아니라 국가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이번 연기금 국민성장펀드가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전략적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 중인 프로젝트다. 일반 정책성펀드와 국민참여형펀드로 구성되며, 연기금 여유자금은 일반 정책성펀드의 민간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조성 목표는 6조22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정책 출자금(연기금 등) 2조2300억원과 민간자금 3조990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지난주에는 60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판매가 시작돼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완판된 바 있다.

기획예산처는 앞으로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협력해 연기금 및 공공기관에 적합한 혁신성장 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연기금투자풀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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