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빗물받이 관리에 속도를 낸다.
행정안전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합동으로 '빗물받이 정비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장마철 대비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TF는 지난해보다 위상을 강화해 단장을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5월 28일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과 조희송 기후에너지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이 공동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빗물받이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총 423만여 개소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83.5%인 353만여 개소가 지난 22일 기준으로 1차 정비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84.9%보다 빠른 속도로, 올해는 정비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관리 대상을 빗물받이뿐만 아니라 우수관로와 맨홀추락방지시설까지 확대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의 정비 실적을 격주 단위로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관리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인 6월 15일까지 침수 우려 지역의 빗물받이 정비를 모두 완료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비가 오기 전 점검과 비가 온 후 청소를 반복하는 정비 체계를 확립해 상시 관리에 나선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지난 5월 15일부터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에 돌입한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침수를 막는 첫 번째 방어시설인 빗물받이를 더욱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빗물받이가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등 정비 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