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내 기업들이 협력해 경제적 효과를 순환시키는 '협업형 지역생활경제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생산·가공·판매·서비스를 지역 안에서 연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그 성과가 지역 경제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공공디자인 전담기관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참여해 공동브랜드 개발, 디자인 개선, 콘텐츠 기획 등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 인구감소지역에서는 개별 기업 지원만으로는 지역 내 경제 효과를 충분히 확산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생산, 가공, 판매, 서비스가 각각 분절되어 운영되면서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거나, 협력 부재로 인해 시장 대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반복되었다. 이에 중기부는 지역 기업들이 함께 협업모델을 설계하고 직접 참여 기업을 발굴하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이번 시범사업을 기획했다. 지역이 주도적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그 결과물이 다시 지역 안에서 순환되도록 하는 구조를 실증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 지원 이력이 있거나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인구감소(관심) 지역 기초 지방정부다. 중기부는 총 3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4억 3천만 원(국비 3억 원, 지방비 1.3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지방정부는 5월 29일부터 모집에 참여할 수 있으며, 컨소시엄에는 해당 지역 내 중소기업 3개사 이상이 필수로 포함되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지역 대학이나 혁신기관 등과 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역이 선택할 수 있는 협업 유형은 다양하다. 먼저 공동브랜드 개발 유형은 개별 판매에 한계가 있는 지역 기업들이 공동 브랜드와 판매체계를 구축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생산·가공 연계 유형은 생산자, 가공기업, 판매기업이 역할을 분담해 지역 내 가치사슬을 형성한다. 지역서비스 연계 유형은 기업 지원과 정착 등 생활 서비스를 결합해 정주 여건과 체류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공동활용 기반 유형은 소규모 기업들이 공동시설, 장비, 물류체계를 함께 사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중기부 권순재 지역기업정책관은 “앞으로는 개별기업 지원을 넘어 생산·가공·판매·서비스가 함께 연결되는 지역 단위 협업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맞춤형 협업모델을 발굴하고, 지역 내 경제 선순환 구조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