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는 민관 데이터 가명결합을 기반으로 산정한 2025년 4/4분기(10~12월)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와 체류인구를 합한 개념으로,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측정하기 위해 도입된 실험적 통계(2024-002호)입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시군구를 대상으로 통신 모바일 데이터(SKT, KT, LGU+)와 신용카드 사용액(신한, 삼성, BC, 하나, KB, 농협 등)을 활용했습니다.
10월 생활인구는 약 3,483만 명으로, 등록인구 약 486만 명과 체류인구 약 2,997만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약 6.2배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2만 명 증가했습니다. 11월 생활인구는 약 2,775만 명, 12월은 약 2,152만 명으로 전월 대비 각각 약 709만 명, 623만 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계절적 요인과 연말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성별로 보면 등록인구의 남녀 규모는 큰 차이가 없지만, 체류인구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1.3배 많았습니다. 12월 기준 남성 체류인구는 949만 명, 여성은 718만 명이었으며, 체류인구 배수(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도 남성(3.9배)이 여성(3.0배)보다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체류인구가 가장 많았지만, 체류인구 배수는 40대(9.7배)와 30대(9.2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젊은 층의 유동성이 두드러졌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 양양군의 체류인구 배수가 10~12월 모두 가장 높았으며(10월 17.7배, 11월 12.4배, 12월 10.2배), 체류인구 규모는 10~11월 경기 가평군(10월 89만 9천 명, 11월 71만 7천 명)이, 12월은 부산 동구(61만 6천 명)가 가장 컸습니다. 전체 인구감소지역 중 강원 지역의 체류인구 배수가 두드러졌으며, 광역시 내 인구감소지역(부산 3곳, 대구 3곳, 인천 2곳, 경기 2곳 등 10곳)은 체류인구 규모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12월 기준 3.7일로, 10월(2.9일)보다 길어졌습니다. 평균 체류시간은 11.9시간이었으며, 숙박형 체류(당일 저녁 체류 후 익일 심야 3시간 이상 체류) 비중은 강원이 가장 높고 광역이 가장 낮았습니다. 등록지와 체류지 거리가 멀수록 체류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타시도 거주자 비중은 12월 기준 약 66.1%로 강원이 가장 높았습니다.
체류인구 유형을 분석한 결과, 단기숙박형(관광·휴양 목적)은 여성과 40대 이하, 비인접 시도 거주자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통근·통학형은 남성과 30~50대의 비중이, 장기 실거주형은 남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체류인구 배수는 약 2.5배로 내국인보다 낮았지만, 평균 체류일수(4.6일)와 체류시간(13.8시간)은 내국인보다 길어 오래 머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소비 특성 측면에서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인당 평균 카드 사용 금액은 약 124천 원(10월 113천 원, 11월 122천 원, 12월 137천 원)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습니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35% 내외였으며, 광역 지역에서는 46%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체류유형별로는 단기숙박형이 보건의료 분야에서, 통근·통학형이 교육과 운송교통에서, 장기 실거주형이 교육과 숙박에서 평균 사용액이 컸습니다.
이번 생활인구 통계는 아직 실험적 단계로, 통신 데이터와 카드 데이터의 가명결합 과정에서 정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류인구는 통신3사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정계수를 적용했으며, 신용카드 사용액은 6개 카드사 데이터를 활용했기 때문에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2025년 1분기부터 2개 카드사(농협, KB)가 추가되어 이전 분기와 단순 비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활인구는 인구감소지역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지역 맞춤형 정책 발굴을 지원합니다. 이번 결과는 국가데이터처 홈페이지와 빅데이터 활용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계표에 수록된 자료는 반올림되어 전체 수치와 합계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