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5월 27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7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 동향을 점검하며 대책을 내놓았다. 최근 농산물은 대다수 품목이 전년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품목은 일시적 상승을 보이고 축산물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 대비 가격이 크게 하락한 양파의 경우, 정부는 시장 공급량을 줄이기 위해 정부수매와 수출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공공급식 공급 확대, 식자재마트 연계 할인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 촉진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대파는 겨울대파 출하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봄대파 생육 지연으로 최근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작황이 양호해 6월 이후 출하량이 증가하면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다. 수박도 대형마트 행사 등 수요 증가로 가격이 다소 높지만, 재배면적 증가와 좋은 작황을 고려할 때 6월 이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 중에서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할인 지원 폭을 기존 특란 30구당 1,000원에서 1,500원으로 5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확대한다. 또한 양계 관련 농협이 하나로마트에 공급하는 계란의 납품단가를 5월 2일부터 6월 23일까지 2,000원 인하해 소비자 부담을 덜 계획이다. 생산량이 부족한 계란은 7월 이후 일일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하면 공급 여건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당초 계획된 신선란 449만 개를 6월 초까지 차질 없이 수입하고, 추가 물량 도입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현재까지 미국산 224만 개 수입이 완료됐고, 태국산 112만 개는 5월 23일부터 6월 4일까지 도입되며, 추가 112만 개는 입찰 공고 중이다.
소·돼지·닭고기 역시 생산자단체와 정부 할인 지원이 지속된다. 소고기는 5월 14일부터 6월 10일까지, 돼지고기는 4월 22일부터 6월 10일까지, 닭고기는 4월 16일부터 5월 27일까지 각각 최대 50% 할인이 적용된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공원료육에 대한 할당관세와 육용종란 수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박정훈 실장은 “기상여건 변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인 공급 확대와 할인지원을 통해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