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제31회 바다의 날 주간을 맞아 오는 5월 28일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역에서 민관 협력 수중정화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정화활동이 이뤄지는 호미곶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생태적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해역이다.
호미곶 해역은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과 새우말의 주요 서식지다. 게바다말은 벼와 비슷한 외형을 가진 여러해살이 해조류로 한국과 일본 해역에서만 서식하며, 새우말은 꽃 모양이 새우를 닮은 침수성 현화식물이다. 두 생물 모두 2007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번 정화활동은 해양보호구역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기계식 수거 방식 대신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민간환경단체 오션캠퍼스 소속 전문 다이버 15명이 투입돼 수중에 방치된 폐그물, 통발, 로프 등 침적 폐기물을 직접 수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경북 울진군 나곡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15명의 다이버가 약 200kg의 폐어구를 수거한 성과가 있다.
수중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어드밴스드 자격 이상을 갖춘 숙련된 다이버만 투입되며, 4명당 1명의 안전강사를 배치해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황준성은 "해양보호생물의 터전인 호미곶에서 진행되는 이번 활동이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민간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전국 해양보호구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건강한 해양 생태계 유지에 힘쓸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