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국 20개 산악형 국립공원에서 등산화, 등산스틱 등 안전장비를 무료로 빌릴 수 있게 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준비 없는 산행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립공원 안전장비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전국 20개 산악형 국립공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등산화, 등산스틱, 배낭, 무릎보호대, 응급키트, 방석, 안내지도, 아이젠, 핫팩 등 안전산행에 필수적인 9종의 장비를 탐방객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국민체감형 안전서비스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21년 북한산에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계룡산, 팔공산 등 도심권 6개 공원으로 확대했고, 2025년에는 지리산 등 6개 공원이 추가됐다. 올해 5월부터는 내장산, 가야산, 주왕산, 소백산, 월출산, 변산, 태백산, 금정산(7월 중 대여) 등 8개 공원이 새로 포함되면서 전국 20개 산악형 국립공원, 27개 사무소에서 안전장비를 대여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개 산악형 국립공원에서의 안전장비 대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6,600건이 대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여 품목 중에서는 보행에 도움을 주는 등산스틱의 비율이 28%로 가장 높았고, 겨울철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이 19%로 뒤를 이었다. 공원별로는 북한산이 3,712건으로 가장 많은 대여 실적을 기록했으며, 계룡산(947건), 무등산(615건), 설악산(379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북한산 등에서 158건의 외국인 대여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국립공원공단은 올해부터 외국인 탐방객을 위한 ‘외국인 전용 안내 체계’를 본격 도입한다. 대여 현장에 영문 안내문과 홍보물을 확충하고,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맞춤 홍보도 병행해 외국인 탐방객의 이용 편의를 대폭 높일 계획이다.
안전장비 대여는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등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를 작성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 후 당일 반납해야 한다. 대여 장소 등 세부 내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안전장비 대여가 전국 산악형 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장비 미비로 인한 안전사고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탐방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국립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