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올여름 장마철을 겨냥해 차량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전담 조직을 가동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보험사는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하며, 자동차보험 고객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이 조직은 2014년 처음 출범한 이후 올해로 13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이 팀은 전국적으로 1만1700여 건의 예방 활동을 펼친 실적을 갖고 있다. 상습 침수 구역과 배수 관리가 취약한 지역을 안전신문고에 제보하고, 위험에 노출된 차량을 사전에 이동시키는 긴급 알림을 발송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에 주력했다. 올해는 4월부터 사전 준비 작업에 돌입해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삼성화재는 전국 1300곳이 넘는 침수 예상 지역 리스트를 최신 데이터로 재정비했다. 상습 침수지역 227개소, 둔치 주차장 280개소, 지하차도 830곳을 포함해 협력업체별 순찰 구역을 세분화했다. 향후 폭우나 태풍 발생 시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신속히 안내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체계도 대폭 강화된다. 삼성화재는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침수 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 전국 대표 취약지역 23개소를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여기서 도출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지자체에 배수 시설이나 도로 환경 개선을 요청하는 등 근본적인 방재 활동을 추진한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사전 예방 중심의 리스크 관리 모델을 정착시키는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장마철 차량 피해는 보험사 손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업계 전반에서 유사한 대응 체계 도입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대규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위험 상황별 세밀한 실행 계획을 수립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