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참전용사 2명 '유해봉환식' 26일 인천국제공항서 거행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했던 프랑스 참전용사 두 분의 유해가 70여 년 만에 한국 땅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부는 고(故) 앙드레 다차리 씨와 고(故) 자크 그리졸레 씨의 유해 봉환식을 5월 26일 오전 10시 3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B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유해 봉환식은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오경준 국가보훈부 기획조정실장이 유해를 영접하고,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유해를 봉송 차량까지 모시는 의식이 거행된다. 이 자리에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와 국방무관, 유족이 참석한다. 또한,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 씨와 유엔 프랑스대대 참전용사협회장 패트릭 보두앵 씨 등도 함께 방한하여 유해봉환식과 안장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고(故) 앙드레 다차리 참전용사는 1953년 3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프랑스 대대 육군으로 자원 참전했다. 프랑스 대대 제3중대 지휘반에 배치되어 정전 직전 두 차례 부상을 입었으며, 정전 이후에도 서울의 유엔 프랑스군 파견대에 남아 임무를 완수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참전용사 훈장과 대한민국 대통령 부대표창 등을 수여받았다.

고(故) 자크 그리졸레 참전용사는 1951년 4월부터 1952년 7월까지, 그리고 1953년 3월부터 10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참전했다. 프랑스 대대 소속 육군으로 첫 번째 파병에서는 소양강 전투와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 참전해 2개의 동성 훈장 및 표창을 받았다. 이후 자원하여 두 번째 파병에도 참여해 송곡 전투와 중가산 전투에서 활약했다. 고인은 프랑스 파리 개선문의 무명용사의 불꽃을 지키는 '불꽃의 수호자(Keeper of the Flame)'로도 활동했으며, 두 차례 6·25전쟁 파병과 참전협회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과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Chevalier de la Légion d’Honneur)'를 수여받았다.

안장식은 유해봉환식 다음 날인 5월 27일 오후 2시 40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프랑스대사관 주관으로 진행된다. 유엔기념공원은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약 135,000㎡ 규모의 공원으로,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가 관리하고 있다. 현재 14개국 2,336기의 유엔 참전용사 묘가 안장되어 있으며, 이 중 전사자는 2,254기, 사후 안장은 82기다.

국가보훈부의 지원으로 2015년 5월 레몽 베르나르 프랑스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5명의 유엔 참전용사가 사후 안장됐다. 이번 두 명의 프랑스 참전용사가 추가되면 총 37명이 유엔기념공원에 영면하게 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대의 역사"라며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시는 영웅의 마지막 여정을 품격 있고 영예롭게 모시는 것은 물론,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과 참전의 가치를 후세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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